[광주/전남]여수 ‘빅오쇼’ 태풍 피해로 무기 연기… 추석 前 공연 계획 무산

  • 동아일보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 최고의 인기몰이를 했던 빅오(Big-O)쇼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달 12일 박람회 폐막 후 새롭게 단장해 추석 전 선보이려고 했으나 제16호 태풍 ‘산바’로 공연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새로 선보일 빅오쇼는 공연시간을 종전 18분에서 45분으로 대폭 늘렸고 내용도 크게 보완했다. 하루 1회 공연에 관람료는 2만 원대로 정하고, 인근 아쿠아리움과 연계한 할인 요금 체계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달 17일 내습한 산바로 빅오 해상무대 일부 시설물과 전기장치 등이 파손되고 침수되는 등 피해가 생기면서 공연을 무기 연기했다. 빅오사업단 관계자는 “태풍에 따른 해상무대 피해도 있지만 현재 진행 중인 박람회장 시설물 철거작업에 따른 빅오 공연장 주변 안전 문제, 운영 문제 등도 고려했다”며 무기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빅오쇼는 거대한 O형 구조물에 형성된 수막(워터스크린)에 홀로그램 영상, 레이저 빔, 최고 70m 높이로 뿜어져 오르는 물줄기, 화염 등이 어우러져 여수박람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수세계박람회#빅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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