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성적비관 외고생 한강 투신자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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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떨어진 것을 비관한 명문 외국어고 학생이 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생은 자살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이면 깨끗하게 지워질 거야’라고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소재 한 외국어고 2학년 A 군(16)이 20일 낮 12시 반경 서울 양화대교 북단 한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의 부모는 시신 발견 3일 전인 17일 오전 8시 반에 서울 성북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했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은 A 군의 마지막 신호가 잡힌 양화대교 인근을 수색하던 중 시민의 신고를 받고 A 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A 군은 일요일인 16일 오전 “학교에 자습하러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A 군의 부모는 경찰에서 “학교 성적이 1학년 때보다 떨어져 부담감이 컸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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