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패륜남 사건, 버스기사 증언 “알려진 내용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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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1일 13시 44분



▲ [포토] ‘버스패륜남’ 사건의 진실은?
버스패륜남
버스패륜남

1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버스패륜남’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글은 지난 6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란 제목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에 따르면 지난 5일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노인에게 막말과 함께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11일 오후 경남일보는 “사건이 벌어진 버스는 창원을 오가는 김해의 시내버스로 확인됐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일방 폭행이 아닌 쌍방 폭행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버스 운전기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폭행을 당했다는 이는 노인이 아닌 40대 중·후반 남성이며, ‘버스패륜남’으로 몰린 젊은 남성 역시 20대 초반이 아니라 30대 초반으로 두 사람이 서로 멱살을 잡고 치고 받는 등 쌍방 폭행을 했다는 것.


또한 이 버스 기사는 “한서병원에서 창원 성산구 상남동 수협 도지회로 가던 중 벌어진 일이다. 40대 중후반 남성이 30대 남성에게 일방적으로 ‘뒷자리로 가라’고 명령조로 얘기하니까 30대 초반 남성이 화가 나서‘왜 반말을 하느냐’고 따지는 과정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면서 “차를 세워 두 사람에게 ‘자꾸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까 40대 남성은 버스에서 내렸고, 30대 남성은 김해 장유에서 따로 내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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