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냉장고 등 대형폐가전 서울시 무료수거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는 10일부터 가정과 업소에서 버리는 대형 폐가전을 직접 방문해 무료로 거둬가는 서비스를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 품목은 TV,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냉온 정수기 등 가로 세로 높이 중 하나라도 1m 이상 되는 가전제품이다. 인터넷 사이트(www.edtd.co.kr)나 콜센터(1599-0903)에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방문해 가져간다. 토요일에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수거된 폐가전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리사이클링센터가 최종 처리한다. 이익금 중 일부는 매년 말 취약계층에 가전제품을 무상 제공하는 데 활용한다.

시는 이 서비스로 연간 58만 대로 추정되는 대형 폐가전 제품 수거 수수료가 면제돼 연간 46억 원가량의 시민 부담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대형 폐가전을 버리려면 5000∼1만2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했고 지정된 장소로 옮겨야 했다. 시는 6월부터 대형 폐가전 처리 수수료를 없애고 3개월간 13개 자치구에서 방문 수거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가전은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재활용하면 처리비용을 줄이고 자원을 절약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대형폐가전#무료수거 서비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