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코엑스-타임스퀘어-롯데-IFC… 서울시내 쇼핑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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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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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그야말로 몰리들의 낙원이 되어가고 있다. 서울에 쇼핑몰이라는 개념이 도입된 것은 2000년 강남구 삼성동에 코엑스몰이 들어서면서부터다. 백화점 영화관 수족관 대형서점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한곳에 생겨나자 이용객의 반응은 뜨거웠다. 코엑스몰 측은 연평균 방문객이 5000만 명에 이르고 개장 이후 10년 동안 5억 명이 이곳을 찾은 것으로 추산한다.

2009년 문을 연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는 국내 쇼핑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엑스몰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따라 백화점과 호텔, 대형마트, 영화관 등 문화공간을 적절히 섞어 문을 열었다.

홍콩 하버시티나 도쿄 롯폰기힐스 같은 복합쇼핑몰의 장점을 상당히 반영했다고 한다. 그 결과 개장 100일 만에 방문객이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타임스퀘어는 코엑스몰에 비해 쇼핑객의 동선을 고려한 매장 배치가 눈에 띈다. 또 기존 영등포 상권과 주민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하 1, 2층에 이마트를 입점시켜 가족 단위 쇼핑객을 끌어들인 것도 코엑스몰과 차별화된 전략이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강서구 방화동 롯데몰 김포공항점은 가족 단위 쇼핑객과 김포공항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층으로 하고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앞 주차장 용지에 쇼핑몰과 영화관, 호텔 등이 조성됐다. 기존 지하철 5, 9호선 외에 2010년에는 서울역에서 김포공항까지 이어지는 코레일 공항철도가 개통돼 도심에서 20분 만에 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가족 단위 쇼핑객이 많다 보니 아이를 데려온 주부들을 위해 유아휴게실을 곳곳에 만들었다. 또 대부분의 쇼핑몰 바닥이 딱딱한 종류인 것과 달리 노인과 어린이가 넘어질 것을 대비해 바닥에 카펫을 깔았다.

이들 대형몰은 대부분 지하철 역세권이다. IFC몰은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360m의 지하통로로 바로 연결된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코엑스#타임스퀘어#롯데#I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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