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판소리 ‘나가수’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31일 03시 00분


전주MBC ‘광대전’ 개최
내달 1일 첫 경연 10월 결선

‘나가수’ 국악판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실력이 검증된 최고의 판소리 명창들이 나와 서바이벌 형식으로 최고수를 가리는 것이다. 전주MBC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판소리 명창 10명이 자웅을 겨루는 판소리판 ‘나는 가수다’인 ‘광대전(廣大戰·사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광대전은 전주MBC 장수 국악프로그램 ‘얼쑤! 우리가락’ 1000회를 기념해 마련한 특별 오디션 프로그램.

전주대사습 장원 출신인 형제 명창 왕기철 왕기석(국립창극단), 전주대사습 최연소 최고점을 기록한 장문희(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김학용(국립창극단), 소주호(국립민속국악원), 영경애(전남대 강사), 김미숙 명창(대전시립연정국악원 지도위원) 등 내로라하는 명창 10명이 참가한다. 오디션 참가자들은 다음 달 1일 오후 5시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관 경업당 앞마당에서 첫 경연을 시작으로 10월 20일 최종 결선을 치른다. 참가자들은 총 6번의 경연에서 제작진이 제시하는 단가와 주제에 맞는 곡을 7분씩 부르게 된다. 우승자에게는 ‘최고의 광대’라는 칭호와 함께 상금 1000만 원과 부부 동반 해외여행권이 주어진다.

경연에 대한 평가는 김일구 명창과 김기형 판소리학회 부회장, 최영준 교수(서울예술대 미디어창작학부) 등 자문위원 3명과 100명의 귀명창 청중 평가단이 맡는다.

첫 방송(9월 10일 오후 11시 15분)을 시작으로 8주간 매주 월요일 녹화로 방영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현찬 PD는 “판소리야말로 서바이벌 형식의 원조 격이고 배틀 형식의 오디션을 통해 판소리와 국악을 대중이 좀더 가깝게 느끼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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