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태풍 볼라벤 피해 중국선원 12명 극적 구조

▲동영상=해경, 태풍 볼라벤 피해 중국선원 12명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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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28일 제주 서귀포 앞 해상에서 좌초된 중국어선 2척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여 12명을 구조하고 시신 5구를 발견해 인양했다.

좌초된 중국어선 월강성어 91104호와 월강성어 91105호는 이날 오전 2시께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 1마일 해상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해 좌초됐다. 사고 사실을 파악한 해경은 오전 3시께 구조대원 60여명 긴급 투입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최대 풍속 50m/s의 강풍과 최대 7~8m에 이르는 높은 파고속에서 펼친 목숨을 건 구조작업이었다.

목숨을 건 구조 장면. 해경청 제공.

중국어선 2척에 타고 있던 선원은 모두 33명. 해경은 오후 3시 현재 12명을 구조, 5구의 시신을 인양하고 실종자 10명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6명은 자력으로 살아남았다.

해경은 이들이 화순항으로 들어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나머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동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