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만의골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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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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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명물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장수동 은행나무(사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정확한 수령과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가 1992년 기념물(제12호)로 지정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8.6m 규모의 노거수(老巨樹). 시가 공인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가운데 하나로 균형 잡힌 5개의 큰 가지가 아름답게 뻗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학계에서는 이 은행나무의 수령이 8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역사자료관이 2008년 발간한 ‘인천의 문화유산을 찾아서’에 따르면 이 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집안 액운이나 전염병이 돌면 제물을 바치고 치성을 드리던 나무로 기록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전국 20여 그루의 은행나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만의골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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