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범 4층서 뛰어내리다 골반뼈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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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10대가 아파트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골반이 부러져 현장에서 붙잡혔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27일 오전 4시 10분경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서 창문이 열린 집에 들어가 잠을 자던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위반)로 배모 씨(19·무직)를 검거했다. 배 씨는 비명을 듣고 뛰어 나온 이 여성의 아버지와 몸싸움을 벌이다 집 밖으로 빠져나와 도망쳤다. 이어 다급한 마음에 아파트 4층 복도에서 아래로 뛰어내렸다.

골반이 부러진 배 씨는 더이상 도망가지 못한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장에 와 보니 배 씨가 부상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 씨는 골반이 부러진 것 외에도 코뼈가 부러지고 폐에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배 씨의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청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성폭행 미수범#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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