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형동에 국립호국원 2015년까지 363억 들여 조성

  • 동아일보

참전유공자, 순국선열 등의 영령을 안치하는 ‘국립제주호국원’이 제주지역에 들어선다. 제주도는 국가보훈처가 내년부터 2015년까지 363억 원을 들여 제주시 노형동 일대 공유지 33만 m²(약 10만 평)에 국가유공자 유해 1만 기를 안장할 수 있는 국립제주호국원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훈처는 11월 호국원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호국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해당 용지가 제주도 소유인 탓에 현충관 등 영구시설물 설치가 불가능해 사업을 미뤄왔다. 국유지에 한해 영구시설물 설치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사업용지 일부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일대 국유지와 교환하는 것을 승인함에 따라 도유지가 국유지로 전환돼 사업이 가능해졌다.

보훈처는 국립제주호국원을 국립현충원으로 승격시켜 참전유공자는 물론이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국가사회 공헌자까지 안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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