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비행기 ‘명당 좌석’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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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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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특실 2호차 홀수열 창가… A380, 18열 공간 널찍해 인기

기차나 비행기에도 ‘명당’ 좌석이 있는데 그곳은 어디일까.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발간한 소비자 정보지를 통해 KTX와 A380 항공기에서 가장 좋은 좌석을 소개했다.

KTX 열차에서는 특실 2호차가 명당이다. 좌석 수가 가장 적고 승무원실과 방송실이 있어 서비스가 가장 좋기 때문이다. 특히 3, 5, 7, 9번 홀수열 좌석은 창이 넓어 바깥 경치를 보기에 좋다. 짝수열은 창틀, 옷걸이가 시야를 가린다.

입석을 이용할 때는 1호차와 8호차의 출입구 쪽에 가면 빈자리를 발견할 확률이 높다. 현장 발매 때 기차의 가운데 차량부터 좌석이 자동 배정되기 때문이다. KTX 산천호에선 모든 차량의 앞뒤 출입문에서 가까운 좌석에는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기 편리하다.

A380 여객기는 18열 좌석이 좋다. 비상구가 앞에 있어 두 다리를 쭉 뻗을 공간이 있다.

‘이코노미의 비즈니스석’이라 불리는 이런 좌석은 비행기당 최대 8석밖에 없다. 이 자리에 앉으려면 15세 이상으로 건강해야 한다. 비상시 승무원과 함께 다른 승객의 탈출을 도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항공사에서 확인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사전 배정을 받을 수는 없고 공항에 일찍 가서 배정을 요청해야 한다.

반대로 최악의 자리는 뒤에 비상구가 있는 16, 17열의 양쪽 창가 좌석이다. 좌석 뒤에 비상구가 안쪽으로 튀어나와 공간이 좁고 좌석을 뒤로 젖힐 수 없다.

경치를 보기에 좋은 비행기 창가 좌석도 있다. 제주도행은 왼쪽에 앉아야 제주도 전경을 볼 수 있다. 일본 도쿄에 갈 때는 왼쪽에, 돌아올 때는 오른쪽에 앉아야 후지산을 볼 수 있다. 네팔 여행의 경우 출국 때는 오른쪽, 귀국 때는 왼쪽에 앉아야 히말라야 산맥을 감상할 수 있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KTX#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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