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반려동물과 곤충들의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생태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내 ‘앵무새 체험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앵무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12억 원을 들여 조성될 앵무새공원은 현재 1300m²(약 393평)를 1630m²(약 493평) 규모로 늘린다. 사육 앵무새도 현재 400마리에서 1000마리로 늘려 싱가포르 주롱새공원과 같은 세계적인 앵무새 테마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 남구청은 올 3월 울산 문수국제양궁장 옆 1750m²(약 529평)에 애견운동공원을 준공했다. 3억3800만 원이 투입된 이 공원에는 대형과 소형견으로 나뉜 운동장과 애견수영장, 모래운동장 등이 갖춰져 있다.
울산대공원 내 4851m²(약 1467평)에는 반딧불이 등 다양한 곤충의 생태를 알 수 있는 곤충생태관이 2007년 1월 문을 열었다. 곤충생태관 옆에는 지상 2층(연면적 1620m²·약 490평)의 나비원이 2006년 5월 문을 열었다. 총 44억 원을 들여 건립한 나비원에는 살아 있는 나비를 볼 수 있는 생태관을 비롯해 전시실과 육성실 배양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울산대공원 장미계곡도 25억여 원을 투입해 3만4370m²(약 1만396평)에서 4만4137m²(약 1만3351평)로 늘릴 계획이다. 장미계곡이 확장되면 서울대공원 장미계곡(4만1925m²·약 1만2682평)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대기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곤충과 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다양한 동물을 사랑하는 도시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관련 시설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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