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앵무새공원… 곤충생태관… 장미계곡… 공업도시 울산, 생태도시로 거듭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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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애완견 곤충….’

울산이 반려동물과 곤충들의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이 ‘공업도시’라는 이미지를 ‘생태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내 ‘앵무새 체험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앵무새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12억 원을 들여 조성될 앵무새공원은 현재 1300m²(약 393평)를 1630m²(약 493평) 규모로 늘린다. 사육 앵무새도 현재 400마리에서 1000마리로 늘려 싱가포르 주롱새공원과 같은 세계적인 앵무새 테마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울산 남구청은 올 3월 울산 문수국제양궁장 옆 1750m²(약 529평)에 애견운동공원을 준공했다. 3억3800만 원이 투입된 이 공원에는 대형과 소형견으로 나뉜 운동장과 애견수영장, 모래운동장 등이 갖춰져 있다.

울산대공원 내 4851m²(약 1467평)에는 반딧불이 등 다양한 곤충의 생태를 알 수 있는 곤충생태관이 2007년 1월 문을 열었다. 곤충생태관 옆에는 지상 2층(연면적 1620m²·약 490평)의 나비원이 2006년 5월 문을 열었다. 총 44억 원을 들여 건립한 나비원에는 살아 있는 나비를 볼 수 있는 생태관을 비롯해 전시실과 육성실 배양실 등이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울산대공원 장미계곡도 25억여 원을 투입해 3만4370m²(약 1만396평)에서 4만4137m²(약 1만3351평)로 늘릴 계획이다. 장미계곡이 확장되면 서울대공원 장미계곡(4만1925m²·약 1만2682평)보다 큰 국내 최대 규모가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대기환경이 개선됐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곤충과 동물을 키우고 있다”며 “다양한 동물을 사랑하는 도시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관련 시설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반려동물#곤충#생태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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