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도산에 선우용여 대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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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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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일방적 서비스 중단”… 선우용여 “모델로만 활동”

결혼정보업체 ‘레드힐스’가 돌연 업무를 중단하자 가입자들이 업체 공동대표인 탤런트 선우용여(본명 정용례·67·사진) 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달 초 레드힐스 회원 8명이 “업체에 미리 100만∼500만 원의 계약금을 지불했지만 회사가 최근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해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도 피해 증언이 이어졌다. 불과 한 달 전 업체에 가입했다는 A 씨는 “휴가 갔다던 커플매니저는 일을 그만뒀고 업체와는 통화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회원들은 업체 홈페이지가 폐쇄되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사무실마저 문을 닫자 결국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레드힐스는 결혼정보업체 시장의 후발주자로 2009년 선우용여 씨를 공동 대표이사 겸 홍보모델로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최근 자금난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이달 초 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용여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동 대표이사 계약을 끝내고 모델로만 활동키로 했는데도 회사 측이 사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물의를 빚은 데 도의적 책임을 느끼지만 계약 당시부터 대외활동과 홍보만 담당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고현국 기자 mck@donga.com
#레드힐스#선우용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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