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우린 나눔의 부부”

  • 동아일보

박달흠 씨는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 부인 정미란 씨는 착한가게에 가입

박달흠 정미란 씨 부부(오른쪽)가 최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이장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약속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박달흠 정미란 씨 부부(오른쪽)가 최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해 이장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왼쪽)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약속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나눔에 함께 참여하는 이체동심(異體同心). 부산의 화장품 회사 ㈜루즈코스메틱 대표인 박달흠 대표(53)와 부인 정미란 씨(49)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약속하고 나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최근 부산 동구 수정동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의 부산지역 16번째 회원에 가입했다. 전국에서는 145번째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기부활동을 해 온 박 대표는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사랑의 열매’ 문을 두드렸다. 매월 지역 내 저소득 시민을 위해 기부를 해 오던 중 아너소사이어티 소개 자료를 접하게 됐고 가족과 상의해 1억 원 약정서에 서명한 것.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내놓은 이웃돕기성금은 3200여만 원에 이른다. 루즈코스메틱도 1988년부터 지금까지 아동생활시설 지원, 저소득아동 장학금, 어르신 중식 제공 등 꾸준히 나눔 문화를 실천해 오고 있다.

부인 정 씨가 운영하는 목촌돼지국밥 동래점도 이날 착한가게 185호점에 가입했다. 착한가게는 매달 일정액을 기부해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인증해 지정하는 제도. 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착한가게 알림 현판, 사랑의 열매 블로그를 통한 홍보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 씨는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 마라’는 책에서 나눔 사랑이 큰 것을 알았다”며 “열심히 사는 것이 곧 나눔의 행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장호 회장은 “박 씨 부부의 마음이 행복바이러스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아너소사이어티#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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