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한 화랑대기전국초등학생 축구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알천축구장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미래의 박지성’을 꿈꾸는 초등학생 축구선수들이 고도 경주에 총출동했다. ‘2012 화랑대기 전국초등학생 유소년축구대회’가 경북 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의 주최로 9일 개막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86개 초교 455개 팀이 참가했다.
경주시는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대회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13일 오후 3시 반 경주시민운동장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인 안정환 선수 사인회를 연다. 이어 연예인 축구팀 FC리베로(단장 서경석)와 유소년축구지도자팀의 친선 경기가 펼쳐진다. 10, 17일 금요일 저녁에는 노동동 봉황대고분군에 10주년 기념 특별무대를 마련한다.
보문관광단지 야외공연장에는 신라 향가에 가야금을 곁들인 국악공연과 경주관악동호회의 연주회가, 인근 경주문화엑스포공원에서는 퓨전무술극 ‘플라잉’과 뮤지컬 ‘신국의 땅, 신라’가 열린다. 13∼15일 첨성대 옆 공연장에서 ‘꽃밭 속 음악회’가 예정돼 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로 350억 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0년 동안 이어진 이 대회가 국내 축구 꿈나무 육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이 경주의 멋과 맛을 마음껏 즐기면서 소중한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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