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는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불어넣기 위해 주민 참여형 마을종합재생 프로젝트인 ‘변화하는 마을, 새로운 반송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은 새로운 마을 창조를 위한 반송인문대학, 생활복지 실현을 위한 마을카페·골목대학, 마을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한 골목길 토론방,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착한 저잣거리, 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산사·인문학콘서트 등 5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이 중 착한 저잣거리 사업이 최근 시작됐다. 반송1동 주민센터 뒤편에 위치한 반송 장산길이 대상지다. 한때 50여 개 업소가 성업했으나 3년 전부터 인근 상권에 밀려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현재는 음식점과 미용실 등 25개 업소만 남아 있다. 앞으로 주민협의체와 대학생 자원봉사자, 전문 컨설턴트, 동 주민센터가 힘을 모아 이색 아이디어로 골목상권을 문화골목길로 되살릴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주민 25명이 반송 장산길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에는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첫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이색전봇대 꾸미기, 그림으로 보는 반송 이야기, 골목길 입체그림, 그림화분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놨다. 또 골목길 거리문화장터 운영, 껄껄껄 마을카페 개설, 빈 점포를 개조한 지역 대학생 동아리방 운영 등에 관한 의견도 제시했다. 발전 안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