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은어잡이… 곤충엑스포… 여름 축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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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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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 곳곳에서 더위를 잊게 할 여름축제가 열린다. 청정 고장 봉화에서는 은어잡이가 관광객을 유혹하고 곤충의 고장 예천에서는 곤충의 매력에 흠뻑 빠질 만한 엑스포가 주목받고 있다.

○ 손맛 좋은 은어잡이


봉화군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봉화읍 내성천에서 은어축제를 연다. 올해 14회째인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 연속 유망 축제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90만 명이 찾아 은어를 즐겼다. ‘신나는 여름여행, 가족과 함께 봉화’를 주제로 여는 축제는 반두(그물)잡이와 맨손잡이 등으로 은어를 쫓으며 잡는 게 매력이다. 축제 동안 은어 35만 마리가 내성천에 쏟아진다. 입장권은 봉화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 4000원이 포함된 1만 원. 수상자전거와 뗏목 타기도 할 수 있다. 박노욱 군수는 “은어를 잡는 과정 자체가 아주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놀라운 곤충의 세계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28일∼8월 19일 예천군 상리면 곤충생태원에서 열린다. 2007년 전국에서 처음 곤충전문 엑스포를 연 예천군이 5년 동안 꼼꼼하게 준비해 보고 즐길 거리가 넘친다. ‘곤충과 함께 여는 친환경 세상’을 주제로 열리는 엑스포는 이색적인 곤충을 접하는 체험학습장이다.

곤충생태원은 24만3836m²(약 7만3000평) 규모로 대형 온실과 곤충 정원, 계곡이 어우러져 피서지로도 좋다. 나비 전용 전시체험관은 멸종위기 꼬리명주나비 등 10여 종 1만 마리가 날아다니는 나비 천국이다. 이현준 군수는 “축제를 즐기면서 곤충이 산업적으로 얼마나 부가가치가 높은지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 “삼욕으로 더위 날려요”

울진군은 28부터 9일 동안 백암온천과 덕구온천, 엑스포공원에서 ‘울진워터피아페스티벌’을 연다. ‘여름이 전해주는 또 다른 자연과의 만남’을 주제로 여는 축제는 울진의 자랑인 삼욕(온천욕, 해수욕,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백암온천에는 멕시코 및 아프리카 해외 초청공연과 함께 남사당놀이, 온천수 족탕체험 등을 마련한다. 왕피천에는 다음 달 4, 5일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하는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임광원 군수는 “더위에 지치면 울진으로 오면 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여름축제#은어잡이#곤충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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