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내달 폐막 여수엑스포장 해양리조트로 활용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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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2일 여수엑스포 폐막을 앞두고 사후활용 방안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성곤 의원은 다음 달 말경 국토해양부가 여수엑스포 사후활용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기본계획 발표 이후 사업설명회에서 여수엑스포 정부지원위원회 보고, 관련법 개정 절차 등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국회에서는 ‘여수엑스포 사후활용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인 민주통합당 주승용 의원은 세미나에서 “여수 지역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후활용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세미나에서 여수엑스포장을 세계적 해양리조트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여수엑스포장을 쇼핑위락시설 구역(여수엑스포역 주변), 엑스포콘텐츠 구역(주제관, 한국관 등 존치 전시관), 해양콘텐츠 구역(아쿠아리움, 엠블호텔) 등을 구분해 활용할 방침이다. 공익적 기능을 위해 주제관, 한국관 등은 해양과학관, 기념관, 컨벤션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사후활용 기구를 설립하고 내년 민간사업자 유치, 엑스포 용지 매각 등을 진행키로 했다. 특히 엑스포 열기를 이어가고 사후활용 활성화를 위해 엑스포 폐막 이후 한시적으로 재개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학계나 시민사회단체는 공익적 기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록 전남대 교수는 “경제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사후활용 방안이 도출돼야 하며 해양특구 지정으로 해양 관련 공공기관 유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훈 엑스포시민포럼 사무처장은 “민간자본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정부 주도로 선도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후변화체험센터나 해양체험단지, 녹색성장연구소 유치가 필요하고 사후활용이 남해안 일대로 확장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여수엑스포#사후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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