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물놀이 삼매경… 밀물시간 조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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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개잡다 고립 잇달아

“인천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밀물과 썰물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인천 앞바다에 놀러온 피서객이나 낚시꾼이 갯벌과 갯바위 등에서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4시 25분경 중구 영종도에서 2km 떨어진 해상에서 A 씨(52) 등 5명이 바닷물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다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은 썰물에 갯벌이 드러나자 바지락 등 조개를 캐다가 갑자기 불어난 밀물에 휩쓸렸다.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이들 5명을 모두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6시경 이모 씨(50)와 김모 씨(49) 등 8명이 각각 중구 왕산해수욕장과 을왕리해수욕장 앞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갑자기 밀려든 밀물로 고립됐지만 해경에 모두 구조됐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 해수욕장에서는 조수 간만의 차가 심하기 때문에 밀물이 시작되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며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번 없이 ‘122’로 신고하면 된다”고 당부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물놀이#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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