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국내서 개발 MP3플레이어 특허권료 3조원 날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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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하고도 국내 기업 간 분쟁 등에 휘말려 수익을 내기는커녕 3조 원의 특허권료(로열티)를 날렸다는 정부 분석이 나왔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지재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식재산분쟁에 따른 우수기술의 사업화 실패사례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지재위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는 1997년 세계 최초의 MP3플레이어인 ‘엠피맨’을 개발했다. 하지만 제품 출시 후 국내 다른 기업들이 유사 제품을 출시하면서 특허무효 소송을 내는 바람에 디지털캐스트는 엠피맨의 특허를 유지하기 위한 특허료를 제때 내지 못해 국내 특허를 잃었다. 여기에 엠피맨의 해외 특허도 미국 업체인 ‘Texas MP3 Technologies’가 모두 사들여 지금은 오히려 국내 기업들이 MP3플레이어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재위 측은 밝혔다.
#MP3#특허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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