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창초교 학생수 105명으로 ‘껑충’… ‘행복학교’ 지정 후 면모 일신

  • 동아일보

대구 가창초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가창초교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달성군 가창면 가창초등학교 재학생은 현재 105명이다. 올해 5월만 해도 46명에 불과했다. 대구 시내뿐 아니라 가까운 경북 청도군에서도 전학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934년 개교한 이 학교는 전교생이 1300여 명에 이른 적도 있었지만 면 단위 학교여서 학생수가 점점 줄어 폐교를 고민해야 할 정도였다. 부근에 있는 4개 초교는 오래전에 폐교됐다.

가창초교는 올해 5월 대구시교육청이 ‘외국어 중심 행복학교’로 지정한 후 놀랄 정도로 달라졌다. 행복학교는 교과 과정의 30%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전교생은 한국인 및 원어민 교사와 함께 매주 6∼8시간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한다. 보통 공립 초교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다. 학생들은 교내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를 급식에 활용하기도 한다.

중국 톈진(天津) 한국국제학교 교장으로 3년 근무한 뒤 교장공모제를 통해 올해 3월 부임한 이상근 교장(54)은 “학급당 학생수가 20명 정도여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훨씬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가창초등학교#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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