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명물 ‘대학찰옥수수’ 첫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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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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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1400ha서 201억6000만원 수익 예상

충북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옥수수 재배 농민들이 수확한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다. 옥수수 재배 농민들이 수확한 옥수수 껍질을 벗기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대표 명품 농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됐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칠성면 두천리에서 시설재배를 하는 정의영 씨가 5일 첫 출하를 하면서 전국의 소비자들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올해 괴산군에서는 모두 2599농가에서 1400ha에 옥수수를 심어 168만 포대(포대당 30개 기준)를 생산해 201억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278농가, 1574ha에서 188만9000포대를 생산했던 것보다 11%(174ha) 줄어든 것. 종자를 보급하는 미국 오클랜드 지역의 이상기온으로 종자 수입량이 지난해 3만7000봉지(봉지당 1kg)에서 1만6000봉지로 줄었고 파종기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노지출하는 2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괴산군과 대학찰옥수수 작목반은 수확량이 줄었지만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사먹을 수 있도록 지난해와 같은 1포대(30개, 약 7.5kg)당 1만5000원(택배비 별도)에 판매하기로 했다.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에서 재배를 시작해 전국으로 퍼진 대학찰옥수수는 보통 15∼17줄인 일반 옥수수와 달리 8∼10줄로 알이 굵고 색이 희다. 차지고 고소한 맛에 껍질도 얇아 잇새에 끼거나 달라붙지 않는 게 특징. 방곡리가 고향인 최봉호 전 충남대 교수가 고향을 위해 1991년 개발한 신품종이다. 원래 품종명은 ‘장연 연농1호’지만 대학교수가 개발하고 종자를 보급해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국능률협회경영인증원으로부터 참살이(웰빙) 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5월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표시 ‘77호 괴산찰옥수수’로 등록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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