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구군 “공공시설물 우리 지역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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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미술관-컨벤션센터 등 건립후보지 유치 경쟁 치열

‘시립미술관, 시립도서관, 전시컨벤션센터, 울산타워….’ 울산시가 올해부터 건립 예정인 공공시설물들이다. 대부분 박맹우 시장의 공약사항이다. 올 하반기부터 용지 물색 작업에 들어가야 임기(2014년 6월까지) 내에 완공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구군은 이들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용지 물색에 들어간 시설은 시립미술관. 시는 올해 초 시립미술관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는 지금까지 검토된 중구의 울산초등학교 용지와 울산교를 이용한 브리지 미술관, 남구의 울산대공원 등과 함께 각 구군을 상대로 후보지를 추가로 추천받고 있다. 자문위는 추천이 완료되면 심사를 거쳐 10월 복수의 후보지를 울산시에 추천하기로 했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도 용역 과업에 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 위치와 방향이 포함돼 있다. 유력한 후보지로는 KTX 울산역세권과 국제적 해양복합휴양관광지를 표방하는 강동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달 말 용역이 완료되면 용지 선정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립도서관은 아직 올해 1차 추경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시가 용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립미술관과 전시컨벤션센터를 먼저 건립한 뒤 이들 시설물 건립 예정지에서 소외된 구군에 시립도서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타워도 유치 경쟁이 치열하기는 마찬가지. 지난해 동구는 울산대교 완공(2015년)에 맞춰 건립될 화장산 전망대를 울산타워로 바꿔 줄 것을 울산시에 요청했다. 중구는 학성공원을, 남구는 울산대공원을, 북구는 무룡산 정상을, 울주군은 문수산 정상을 각각 울산타워 건립 후보지로 제시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공시설물 건립 후보지는 시민들의 접근성과 지역 간 균형 개발, 울산의 상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적정 용지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박맹우#공약#시립도서관#울산타워#공공시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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