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최남단 ‘추풍령’에서부터 최북단 ‘도담삼봉’까지 두 발로 걸으며 역사와 문화, 환경 등 충북의 ‘속살’을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충북산악구조협회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이 주최하는 ‘2012충북역사문화탐방’(탐사대장 박연수 직지원정대장)이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영동군 추풍령∼단양군 도담삼봉 간 221.1km에서 진행된다. ‘충북을 걷다-추풍령에서 도담삼봉까지’를 주제로 추진되는 이번 행사는 충북의 마을과 고갯길, 옛길 등 삶의 향기가 묻어나면서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충북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기 위한 프로젝트다.
9박 10일간 10구간으로 나눠 하루 동안 적게는 12km, 많게는 28km를 걷는다. 테마별로 △고갯길과 옛길, 마을의 역사문화 이해(추풍령 과거길 만월재 말티재 산막이옛길 재오개마을 등) △계곡과 산에 얽힌 역사문화 이해(도덕봉 한남금북정맥 옥화구곡, 화양구곡, 삼등산 주월산 계명산 삼탄계곡 등) △중요 역사유적지 탐방(노근리 동학유적지 삼탄역 도담삼봉 등) △백두대간 수계탐사(보청천 달천) 등이 진행된다.
탐사는 야영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숙박하면서 직접 취사를 원칙으로 한다. 걷기길은 대부분 농로와 임도를 이용하며 일부 구간은 국도를 걷는다. 숲해설가, 역사 전문가, 환경운동가, 전문 산악인, 사진작가 등이 동행해 마을의 전설과 역사, 환경 등을 설명해 준다. 참가비는 전 일정 10만 원, 구간별 2만 원이다. 참가문의 043-222-331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