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용마루-십정2구역 재개발 속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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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주택이 몰려 있는 인천의 재개발구역 2곳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남구 용현동 용마루구역(20만7681m²)과 부평구 십정동 십정2구역(19만3066m²)은 각각 내년과 2014년에 착공된다.

용마루구역과 십정2구역은 각각 2007,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으나 그동안 경영개선 및 사업 구조조정 등의 문제로 착공이 지연됐다. 하지만 사업이 장기간 늦어져 해당 구역 주민이 반발함에 따라 LH는 용마루구역은 내년 6월, 십정2구역은 2014년 3월 각각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장물 조사를 마무리한 용마루구역은 현재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가 약 80% 진행된 상태로 토지 및 건물 소유자 1009가구와 세입자 1282가구 등 모두 2291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LH는 이곳에 일반분양 아파트 2148채, 임대 아파트 592채를 건설할 예정이다.

십정2구역은 현재 지장물 조사가 약 17% 진행됐다. 일반분양 아파트 2685채와 임대 아파트 690채가 지어진다.

앞서 시는 1월 이들 구역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상 주차장 설치비율을 35% 이하로 낮추는 등 공동주택 건축심의 기준을 완화했다. 시 관계자는 “상당수 세입자에게 임대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 85m² 이하 규모 위주로 수립된 건설계획을 바꿔 74m² 이하로 소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용마루#십정#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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