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자치단체장들이 호남과 영남을 잇는 88고속도로 4차로 확장공사 조기 완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환주 전북 남원시장을 비롯해 순창 장수, 전남 담양, 경남 함양 거창 합천, 경북 고령군 등 영호남 8개 시군 단체장들은 23일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88고속도로 확장공사 조기 완공을 바라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단체장들은 권도엽 국토부 장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을 만나 “88고속도로 확장공사는 단순한 경제논리를 넘어 지역정서와 국토의 균형발전, 국민의 교통안전 확보 등 특별한 접근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들은 “확장공사로 인해 급커브와 급경사 구간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만큼 사업비 지원을 늘려 조기에 완공할 것과 확장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구간통행료 징수를 유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88고속도로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171.7km 구간으로 1984년 6월 2차로로 개통했다. 산악구간이 많은 데다 2차로여서 속도를 내거나 추월을 할 수 없고 사고가 많이 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광주∼담양(16km)과 경북 성산∼옥포(12km) 구간이 2006년 12월 4차로로 확장됐으며 나머지 143.7km 구간에서 확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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