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구로구에 ‘다문화경로당’ 들어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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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엔 다문화갤러리
전국 51곳에 32억 설립지원

서울 구로구에 다문화경로당이 올해 안에 들어선다. 또 인천 서구 아시아경기 주경기장 옆에는 다문화갤러리가 들어선다.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주민이 주민등록인구 대비 10% 이상 또는 300명 이상인 전국 51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공모해 다문화경로당 다문화갤러리 등을 짓는 데 사업비 32억 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외국인주민지원 통합센터 건립 등 편의시설 조성 21억 원 △상가 간판 정비 등 인프라 구축 4억2000만 원 △지역 슬럼화 방지 6억2000만 원 등이다.

서울 구로구는 2억5000만 원을 투입해 다문화경로당을 세운다. 구로구에는 만 65세 이상 사할린 동포와 중국 동포가 640여 명 살고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동원됐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떠났던 한인이다. 행안부는 “오랜 타국 생활 끝에 한국에 돌아왔지만 적응이 어려워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시아경기 주경기장 옆에는 다문화가족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카페인 다문화갤러리가 생긴다. 서울 금천구와 영등포구, 울산 남구에는 외국인 밀집지역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박동훈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 집중거주지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사업규모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다문화경로당#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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