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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운전자 반드시 잡힌다’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4-24 11:38
2012년 4월 24일 11시 38분
입력
2012-04-24 10:41
2012년 4월 24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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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50여 개가 넘는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끈질긴 수사를 벌여 사고 한 달 만에 뺑소니범을 붙잡았다.
2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3시50분 경 부산 사상구 삼락동 낙동대로에서 온몸에 피를 흘리며 숨진 채 쓰러져 있는 손모(38·여) 씨가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뺑소니 사고로 판단, 범인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사고는 목격자가 없는 새벽 시간에 일어났고 사고 현장을 찍은 CCTV가 전무한 상황.
유일한 단서는 사고 현장에 떨어진 차량 조각 몇점 뿐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전조등 조각을 분석, 뺑소니 차량이 2001~2003년식 기아 봉고 프론티어인 것으로 추정하고 주변 CCTV를 대상으로 분석에 들어갔다.
예상도주로로 추정되는 삼락체육공원, 낙동로, 인근 주택가 등에 설치된 CCTV는 모두 250여 개에 달했다.
영상을 보는데만 며칠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찰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모든 CCTV를 돌려보며 분석했다.
CCTV 분석의 범위를 부산 외곽도로로 넓히면서 사건발생 19일만에 하나의 단서를 포착했다.
강서구 대동면 소재 대동수문 방범용 CCTV에 피의 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이 통과하는 장면을 포착하고,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차주 김모(48)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사고 후 잠적해 버린 김 씨의 자진출석을 유도하기 위해 김 씨의 가족들을 설득했고, 사고 발생 약 1개월이 가까워진 23일 경 출두한 김 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야산에 버려진 김 씨의 차량에서 사망자 손 씨의 머리카락과 찢어진 피부조각을 찾아내 이를 증거로 김 씨를 형사입건하면서 한 달간의 수사를 마무리했다.
사상경찰서 뺑소니전담반 김정석 경감은 "250여 개에 달하는 CCTV를 분석하는 데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했다"며 "뺑소니범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원칙을 이번 수사에서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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