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 성추행 논란’ 김형태 경찰 출석…“거짓말 한 적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9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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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을 것"

수 성추행 의혹으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김형태 경북 포항 남·울릉 당선자가 19일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6시35분경 '제수 성추행'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고소인신분으로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나는 거짓말 한거 없어. 뭐, 뭐에 대해서 거짓말인지 모르지만 나는 거짓말 한 적 없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당선자는 '제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어쨌든 나는 사실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녹취록도 있는 그대로 다 조사 받을게요"라고 하며 "과학적으로 모든 게 증명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어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거짓말 한 적 없어. 법 있는 그대로 조사를받겠어"라고 당당히 밝혔다.

이날 출석에 앞서 그는 지난 18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성추행 의혹에 대해 "제수씨가 주장하는 성추행 의혹 사건은 2002년 4월쯤 제수씨가 본인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수시로 상경할 때 발생한 것"이라며 "성추행인지 여부는 사법당국의 조사로 밝혀질 것"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 10일 인터넷 상에 공개된 제수 A(51)씨와의 녹취록에서 "큰 아빠가 술을 먹고 결정적으로 실수를 했어" "마지막 남녀관계까지는 안갔다" 등의 육성이 실려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녹취록에 대해 짜깁기라고 주장하며 '무고 및 명예훼손'을 이유로 A씨 등을 고소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외에도 서울 여의도에 국회의원 후보자 유사 사무실을 설치해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피의자 신분으로 김 당선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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