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30일 여수신항 앞바다 방파제를 육지와 연결해 만든 해양 문화공간인 ‘빅오’ 준공식을 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빅오’는 8만8000m²(약 2만6600평) 넓이의 여수신항 앞바다가 무대이며 여수 엑스포 4대 볼거리(특화시설) 중 하나다.
빅오 3대 시설물은 지름 41m, 높이 47m인 O자 구조물 디오(The O), 400개의 분수가 설치된 초대형 해상분수, 자유자재로 물속에 잠겼다 떠오르는 해상무대 이어도다. O자 구조물인 디오는 해상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안개로 입체스크린(3D)을 만든다. 또 조명 불꽃 레이저 등이 설치돼 남해안 밤바다를 환상적으로 밝힌다.
빅오 쇼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었다. 별도의 빅오 사업단이 2년여간 기획하고 세계적 문화예술 전문기획사인 프랑스 ECA2와 분수조명 전문회사인 미국 웨트디자인(WETdesign), 한국의 현대건설이 제작했다. 장 크리스토프 카니자 ECA2 대표는 “빅오는 디지털 영상기법의 화려함과 바다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공상과 현실의 경계를 표현했다”며 “아름다운 여수의 정취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개막식 전까지 빅오에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철저한 준비를 거쳐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남재헌 조직위원회 빅오사업단장은 “빅오 쇼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움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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