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산타페 스파이샷’ 현대차 직원 덜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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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산타페의 외부 디자인을 유출한 현대자동차 직원이 불구속 입건됐다고 뉴시스가 3일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직원 박모 씨는 지난해 7월 산타페MD의 사내품평회에 참석해 차량 외부디자인을 촬영한 뒤 지난 1월 사촌형인 손모 씨에게 전송했다. 손모 씨는 이 사진을 자동차 동호회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손 씨는 10여분 만에 사진을 삭제했지만 사진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됐다. 현대차는 스파이샷 유포로 인해 약 200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손씨는 전송받은 사진을 인터넷에 그대로 게재할 경우 촬영장소가 노출될 것으로 우려해 사진 배경을 포토샵 처리한 뒤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외부로 디자인을 유출해 국내외 경쟁사들이 해당 차량의 외부디자인을 모방한 차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빌미를 제공했고, 구형 산타페의 판매 실적이 급감하는 손해를 끼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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