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 빠질 거면 자퇴서 써” 광주 모 여고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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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여고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빠진다는 이유로 담임교사가 학생에게 자퇴서를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광주 A여고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지난달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학부모는 "아이 엄마가 담임 선생님에게 '딸이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것보다 독서실이나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기를 원해 1주일에 2번만 자율학습을 빠지겠다'고 전화상담을 했다"며 "그런데 담임선생님은 아이에게 야간자율학습을 빠지려면 자퇴서를 쓰라고 했다"고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여고 교장은 "(학생에게 자퇴서를 쓰라고한 것은) 교사가 잘못했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된 광주학생인권조례에는 '학생은 정규적인 교육과정 이외의 자발적이고 명시적인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 등 강제적인 교육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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