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그린에너지엑스포, 수출상담 효과 톡톡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오늘까지 356개社 참가
국내업체 270여건 상담 성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해양 풍력 발전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해양 풍력 발전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회사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좋은 신제품으로 승부해야죠.” 이남흔 ㈜STX솔라 마케팅팀장(40)은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STX솔라는 이번 전시회에 태양전지 제품을 선보여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공장은 8월부터 태양전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 팀장은 “세계 시장에 기술력을 홍보하고 수출상담도 했다”며 “짧은 시간인데도 적잖은 광고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올해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전시홍보 기능을 넘어 수출상담 같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국제 행사로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3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23개국 356개사가 참가했다.

29일 한국무역협회가 처음 마련한 수출상담회는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외국 바이어 30여 명과 국내 기업 200여 곳이 참석했다.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등 태양광 풍력 분야 세계 10위권 기업이 국내 제품을 구매했다. 그리스 바이어 코스타스 케라미다스 씨(52)는 “한국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며 “현재 풍력에너지는 유럽 제품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한국 제품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와 현대중공업, 한화 솔라원 등 국내 업체들은 270여 건의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최원호 한국무역협회 마케팅지원실장은 “신흥개발국과의 대규모 국책 프로젝트 상담이 성사 단계”라며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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