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대학이 확 바뀐다]금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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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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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전원에 전액 장학금… 소수정예 글로벌 인재 양성


‘소수정예’ ‘작지만 강한 대학’.

금강대가 내세운 목표들이다. 대한불교 천태종단이 2002년 설립한 금강대는 우수한 소수 신입생을 선발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 실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학비를 들이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다는 취지다.

○ 전국 최고 수준의 장학·복지



금강대의 장학제도와 학생복지는 가히 국내 최고 수준이다. 신입생 전원 전액장학금 외에도 전교생 장학제도, 우수 졸업생 장학제도 등이 운영된다. 수석 입학자와 수능성적 우수자에게는 도서 구입비도 준다.

이와 별도로 매학기 성적, 학술활동, 근로, 국가고시 합격 등 두드러진 ‘공적’이 있는 학생에게 장학금과 도서 구입비를 지급한다. 재학생은 전원 기숙사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금강대는 2011년 학생 1인당 장학금이 723만 원으로 학생 1인당 등록금 700만 원보다 23만 원 많았다. 국내 사립대 가운데서도 1위를 기록했다.

○ 6개국 대학과 교류, 해외 명문대학원에 진출

비록 충남 논산에 있는 소규모 대학이지만 소수정예의 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려는 노력은 서울 유명 대학에 뒤지지 않는다.

금강대는 6개국 25개 대학 및 교육기관과 교류하고 있다. 학점 교환, 공동 학위제, 학술 교류, 공동 협력사업 등 교류 방법도 다양하다.

협정을 맺은 해외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할 때에도 여러 형태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해외 어학연수 외에도 일부 대학에서는 ‘2+2 복수학위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외의 명문 대학원에 진학한 졸업생들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지원한다. 영어권은 2년간 연간 1만4000달러, 일본어권은 1만 달러, 중국어권은 7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준다.

2007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벌써 26명의 해외 명문 대학원 합격자를 배출한 것도 이런 지원 덕이다.

졸업생들은 중국의 베이징대와 푸단대, 일본의 도쿄대와 와세다대, 미국의 펜실베이니아대와 조지타운대 등에 진학했다.

○ 개교 10년 성과 많지만 지원 더 늘릴 것

정병조 총장
정병조 총장
금강대는 설립 종단인 대한불교 천태종단의 전폭적인 지원과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 지원으로 개교 이래 10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 가령 학교 역사는 짧지만 벌써 인문한국 지원 중형 연구사업에 불교문화연구소가 선정돼 10년간 8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또 정부의 대표적인 대학지원사업인 교육역량강화사업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회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2006년 행정학과를 신설한 후 불과 2년 만에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고, 각 지역대학에서 자격조건을 갖춘 인재를 추천해 6, 7급 중앙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시험에 5명을 합격시키기도 했다.

앞으로 금강대는 외국어교육 특성화 프로그램 외에도 학생들의 해외 오지체험, 단기유학 등의 세계화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금강대학교#장학제도#학생복지#장학금#소수정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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