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남지역 전통무용 영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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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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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강좌, 무용단 정기공연 등
부산국악원, 올해계획 발표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국악교실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소금 연주
법을 배우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국악교실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소금 연주 법을 배우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악으로 신명나고, 국악으로 소통하는 우리문화 샘터’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에 위치한 국립부산국악원이 미래 국악 인재 육성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박영도 국립부산국악원장은 “영남지역 전통무용과 연희(演戱)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미래 국악 인재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국악원은 2010년 창단한 국립부산청소년예술단 운영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예술단에는 현재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청소년 65명이 연주단과 무용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주단은 기악(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사물놀이를 포함한 타악)과 성악(판소리, 정가, 민요)으로 나뉜다. 이들은 2, 4주 토요일, 방학에는 매주 토요일 연수 및 실기지도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악원에서 운영하는 토요상설 공연에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청소년 국악문화 탐방 ‘반갑다 우리 소리야’도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초·중등생과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공연 관람, 민요 및 악기 배우기, 민속놀이 체험으로 꾸며지는 1일 체험프로그램이다. 학교나 단체에서 신청하면 수시로 운영한다.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실시돼 신청자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국악원이 올해 처음 마련한 ‘토요청소년 초청사업’도 주 5일 수업에 따른 프로그램이다.

국악문화학교와 어린이 국악교실도 개설했다. 만 18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문화학교는 한국 춤, 사물놀이, 가야금 등 7개 과목에 1주 2시간, 12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오후 시간대는 주부, 저녁 시간대는 직장인 중심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국악교실은 사물놀이, 가야금, 해금, 단소, 판소리·남도민요 등 5개 과목에 1주 2시간, 12주간 수업이 진행된다. 두 강좌 기간은 3월 초부터 5월 25일까지다.

방학 기간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국악강좌’와 ‘여름방학 청소년 음악회’, 청소년 진로체험을 위한 ‘국악 공연 및 무대의 이해’와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전통무용과 연희 특성화를 위해 궁중정재(宮中呈才-궁중무용)로 구성한 ‘무용단 정기공연’과 젊은 안무가들의 실험무대, 중요무형문화재 제21호 승전무 원형 재현 무대도 기획하고 있다. 영남지역 중견 명인 명무들이 펼치는 전통춤 퍼레이드와 지역 무용단체 공연도 준비돼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는 구성진 노래와 민속춤을 선사하는 토요신명무대가 펼쳐진다. 051-811-0040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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