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의 ‘굴욕’…6개월만에 9억 날아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9일 11시 50분


조망권과 실내, 외 고급인테리어,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인기를 끌던 주상복합아파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고급 주상복합의 원조격인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75㎡는 작년 6월 32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3억8000만원에 계약이 되며 6개월 새 8억7000만원 떨어졌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도곡동 D공인 사장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주인들이 쉬쉬해서 그렇지 타워팰리스는 알려진 시세보다 2억~3억원 낮게 거래된다"며 "매수자가 없어 전세를 놓은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권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백화점이 입점해 있는 목동 하이페리온 전용 154㎡도 작년 12월 15억1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1월보다 9000만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분양 단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고. 서울숲과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는 작년 7월 입주가 시작됐음에도 아직 일부 미분양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가격 상승 기대감은 낮은 반면 관리비 부담이 크다는 점이 주상복합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상복합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 편의성을 찾는 맞벌이 부부나 노년층이 늘고 있고, 보안을 중시하는 부유층의 수요도 꾸준해서라고 한국경제는 분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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