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대구국제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및 여행사 재정지원 조례’가 최근 대구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이르면 다음 달 발효될 예정이다. 조례가 공포되면 신규 국제노선의 탑승률이 항공사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항공사의 손해를 보충해주고 여행사가 신규 노선을 이용해 관광객을 유치하면 지원금을 줄 수 있다.
현재 부산 포항 양양 군산 등 공항이 있는 9개 지자체가 관련 조례를 2002년부터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청주국제공항은 2007년 지원조례 제정 후 국제선 이용객이 이전보다 57% 늘었다.
조례가 구체화되면서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일본 정기노선 취항을 검토하고 한 저가항공사는 올해 말 4대의 항공기를 구입해 대구∼일본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김원구 대구시의원은 “기업인과 시민들이 인천이나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면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다”며 “세계육상대회를 개최한 국제도시로서 위상에 맞는 국제공항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구공항 이용객은 2007년 31만 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6만6000여 명으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은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3개 정기 노선과 태국 방콕, 필리핀 세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등 6개 부정기 노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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