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중고차 수출, 아라뱃길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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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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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출단지 문 열어… 전시-구매-선적 한번에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컨테이너부두 내에 중고자동차 수출단지(조감도)가 5월경 문을 연다. 15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한진해운 경인터미널과 물류시설 위탁계약을 한 안신물류㈜가 5월 중순 경인아라뱃길 중고자동차 수출단지를 공식 개장한다.

이 회사는 중고차 수출단지 터 14만9823m²를 확보하고 월 5000∼6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분)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중고차 수출에 대한 하역과 운송은 한진해운 측이 맡는다.

안신물류는 연간 7000억 원 정도의 수출 실적과 1100여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 등 경제파급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중고차 구매부터 선적까지 통합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원 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량 전시 및 보관, 선적 등이 모두 수출단지 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해 관련 업계의 물류비 절감과 바이어들의 신뢰를 높인다는 것.

한편 인천항을 통한 중고자동차 수출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수출단지가 인천항과 떨어져 있어 중고차를 수출하기 위해 내륙 수송을 다시 거치는 등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중고자동차 업계에서는 중고자동차 수출단지가 관련 업체들의 매출 향상은 물론이고 아라뱃길을 통한 물류 수송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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