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생겼다. 포항시는 5억6000만 원을 들여 남구 해도동 장애인종합복지관 2층에 168m² 크기의 목욕탕을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1월부터 시내 대중목욕탕 한 곳을 지정해 장애인들이 주 1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나 불편해 새로 만든 것이다.
전용 목욕탕은 샤워용 휠체어 등 편의시설을 갖춰 장애인들이 혼자서도 목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성 장애인은 월·수·금요일, 남성 장애인은 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2000원이다. 월·화요일 오전 10시∼낮 12시엔 자원봉사자들이 보호자 없는 중증장애인에게 목욕 봉사를 해준다. 장애인복지카드를 복지관에 제출하고 이용하면 된다.
박승호 시장은 “전용 목욕탕은 포항 장애인들의 소원이었다”며 “이용 수요를 파악해 토·일요일에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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