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한 베트남 선원 잔티담 씨(오른쪽)가 강대중 목포소방서장
으로부터 명예소방관 위촉장을 받고 있다. 목포소방서 제공
전남 목포소방서는 물에 빠져 생명이 위급한 70대를 구한 베트남 국적의 선원 잔티담 씨(31·본보 2월 25일자 A12면 보도)에게 소방서장 표창과 함께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잔티담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예리부두 앞 바닷물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했다. 강대중 목포소방서장은 “머나먼 타국에 와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잔티담 씨야말로 작은 영웅”이라며 “그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높이 사 표창을 전달하고 명예소방관으로 위촉했다”고 말했다. 잔티담 씨는 지난해 7월부터 흑산도 홍어잡이 배인 대광호(18t) 선원으로 일하고 있다. 현지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여동생이 시집온 한국에 왔다. 고국에 부인(30)과 아들(5)을 두고 온 그는 한국에서 돈을 모은 뒤 고향으로 돌아가 사업을 할 꿈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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