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환기 화백 고향에 ‘김환기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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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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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회화 선구자, 올해 탄생 100주년
전남 안좌도에 공원 등 내년 착공

김환기 화백 작품 ‘해와 달’(1962년)김환기 화백 생전 모습(좌측부터). 동아일보DB
김환기 화백 작품 ‘해와 달’(1962년)김환기 화백 생전 모습(좌측부터). 동아일보DB
한국 근대회화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1913∼197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고향인 전남 신안군 안좌도에 공원과 미술관이 들어선다.

신안군은 ‘안좌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최근 확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화가를 중심으로 지역을 특화하는 국내 유일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화백의 고향마을인 읍동리 치동저수지 인근에는 130억 원을 들여 ‘김환기 미술관’이 건립된다. 22만1300m²(약 6만7000평·수면 면적 13만 m²) 규모의 김환기 공원도 조성한다. 90억 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이 공원에는 진입광장, 문화창작 쉼터, 야외무대, 환기 그림 정원 등 다양한 시설이 만들어진다. 공원이 완공되면 2008년부터 서울, 광주에서 개최되고 있는 ‘김환기 국제미술제전’ 개최 장소로 활용된다.

김 화백은 일본 니혼대 미술과를 졸업하고 귀국해 모더니즘 계보를 형성했다.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미국 뉴욕에 정착해 작고할 때까지 한국적 정서를 양식화한 예술세계를 펼쳐 보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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