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독립운동가 ‘지강 양한묵’ 마을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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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영신마을 사적지 조성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했던 독립운동가 지강 양한묵 선생(1862∼1919)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독립운동 역사체험마을이 조성된다.

해남군은 지강 선생의 생가터인 옥천면 영신마을을 독립운동 사적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했으며 토지를 매입 중이다. 지강 선생은 3·1운동 당시 호남 유일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다. 영신마을에는 선생이 어린 시절 공부했던 서당 ‘소심제’와 선조를 모신 ‘덕촌사’, ‘지강 양한묵 순국비’가 세워져 있다. 군은 지강 선생이 19세까지 산 생가의 안채, 별채, 사랑채를 초가집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 남아있는 우물, 장독대, 감나무 등은 원형으로 보존하고 마을에 후손을 위한 학습의 장으로 독립운동 체험관을 건립한다. 지강 선생이 어린 시절 꿈을 키우던 곳으로 알려진 비둘기 바위, 송림 등의 자연자원을 애국심을 고취하는 탐방 길로 개발하기로 했다. 지강 선생은 1919년 5월 24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고문에 시달리다 옥중 순국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이 추서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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