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해 도내 귀농 귀촌 인구가 727가구로 2010년(324가구)에 비해 2.2배로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귀농 귀촌 인구가 급증한 것은 경기 침체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실직 위기에 놓인 도시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촌에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살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군별로 보면 홍성이 2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청양 67가구, 금산 58가구, 서천 44가구, 논산 43가구, 공주 42가구, 부여 40가구, 예산 37가구, 태안 33가구, 서산 30가구 등의 순이었다. 홍성의 경우 내포신도시(도청 이전 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데다 오리농법의 메카인 홍동면 문당마을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년 23가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귀농 귀촌 가구의 연령은 50대가 252가구(34.7%)로 가장 많았고, 60대 202가구(27.8%), 40대 172가구(23.7%), 30대 이하 64가구(8.8%), 70대 이상 37가구(5.1%) 등이었다.
귀농 귀촌해 종사하는 분야는 논밭경작 370가구(50.9%), 원예 87가구(12.0%), 축산 36가구(5.0%), 과수 24가구(3.3%) 등이었다. 과거 직업은 자영업 203가구(27.9%), 사무직 155가구(21.3%), 생산직 66가구(9.1%) 등이었다.
충남농업기술원 구동관 실용교육팀장은 “귀농 인구가 늘어나면 인구 감소와 노령화 등으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며 “귀농인들에게 귀농 정착금을 지원하고 귀농 대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귀농인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돕고 귀농인을 3농 혁신의 새로운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4월부터 7월까지 ‘귀농대학’을 개설해 운영하기로 하고 내달 2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한다. 041-330-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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