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시장 업무추진비 전북지사와 맞먹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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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억2000만원 지출

전북도와 14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포함)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총 51억4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와 전주시민회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2010년 7월∼2011년 9월 단체장과 부단체장의 업무추진비를 조사한 결과다.

이 기간 업무추진비를 많이 사용한 지자체는 전북도(5억3000여만 원), 김제시(5억2000여만 원), 익산시(5억여 원), 정읍시(4억7000여만 원) 순이었다. 장수군이 1억8000여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제시는 인구수나 재정자립도가 비슷한 다른 시보다 거의 2배나 많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2만 원 이상의 식사비와 3만 원 이상의 선물구입비 총액이 23억6000여만 원에 달해 전체 사용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전공노 전북본부와 전주시민회는 “도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일부는 부당하게 사용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선이 필요한 사례로 △과도한 직원 격려금(200만 원) △전출공무원 전별금(100만 원) △고급 한정식당에서의 과도한 식사비(180만 원) △군부대 현금 후원(200만 원) △경찰서장 전별금(50만 원) 등을 꼽았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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