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마을버스도 4월부터 도착시간 알려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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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비스 개선 나서

서울시내 마을버스도 4월부터 정류장에서 도착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에도 시내버스처럼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버스운행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열악한 마을버스 서비스와 시설을 2014년까지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하루 평균 12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마을버스 개선 대책으로 △버스운행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정시 도착 △교통 사각지대에 버스 추가 공급 △운전자 처우개선 △버스 안전 및 내부환경 관리 등을 내놓았다. 마을버스 도착정보 서비스는 4월 2일부터 청량리역 환승센터와 노량진역 노들역 등 26곳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 단말기에 도착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정류장과 10∼20m 이내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의 도착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마을버스 209개 노선에 1401대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설치했다.

고지대나 도로가 좁아 시내버스가 다니기 어려운 곳에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하고 승객이 많아 배차간격이 긴 노선에는 마을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시내버스 운전사의 51% 수준인 마을버스 운전사 월급도 최소 180만 원 이상 지급하도록 해 친절도 향상을 유도하기로 했다. 현재 마을버스 운전사의 최저 임금은 135만 원이다.

시는 전체 마을버스의 약 60%를 차지하는 압축천연가스(CNG) 차량의 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정기 점검을 받도록 했다. 마을버스 운영업체와 협약을 맺어 쾌적한 내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에어컨 필터를 살균 소독하기로 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 마을버스를 교통 복지로 여기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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