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교실이 비어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유치원-초중고생 26만여명
1990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

전남지역 학생 수가 10여 년 만에 1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1만 명가량이 줄어드는 추세로 앞으로 감소 폭은 크지 않지만 5, 6년 뒤에는 전체 학생 수 20만 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수는 26만800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990년(60만550명)에 비하면 33만2500여 명이 줄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수치로 2000년 36만5851명에 비해서는 9만7843명(26.7%)이 줄어든 것.

특히 2000년 16만3800명이었던 초등학생은 10만7300명으로 5만6500명(34.5%)이나 감소했다. 중학생은 7만9500명에서 6만9800명으로 1만 명가량이, 고등학생은 9만7900명에서 7만2100명으로 2만5800명 줄었다. 이 기간 학교는 871곳에서 837곳으로 34곳이 문을 닫았다.

교원도 2만2411명에서 2만271명으로 2000명가량 줄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수가 꾸준히 줄어 2016년에는 21만7000명 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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