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이 인생의 가장 큰 행복”?… 한국인 40%만 응답 꼴찌

  • 동아일보

佛시장조사회사 23개국 설문

“당신의 배우자나 연인이 당신 인생에 가장 큰 행복을 주나요?”

“물론이죠.”(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 “글쎄요….”(한국 시민)

한국인들은 배우자나 연인을 자신의 인생에 행복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시장조사회사 ‘입소스’가 14일 발표한 ‘23개국 시민들이 생각하는 파트너와의 관계’ 여론조사 결과에서 한국인은 40%만 “배우자(미혼인 경우는 연인)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라고 응답해 일본인과 함께 꼴찌(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23개국 평균인 63%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한국 일본과 함께 중국(46%)과 폴란드(48%), 이탈리아(49%) 등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배우자를 행복을 주는 요소로 가장 많이 꼽은 사람은 남아공 국민이었다. 무려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터키(80%)와 멕시코(79%), 헝가리(71%)도 상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6∼19일 23개국 2만1248명을 대상으로 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