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시 “12, 20일엔 승용차 놓고 다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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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대비 교통대책 마련
내달부터 버스전용차로 운영

전남 여수시가 5월 12일부터 93일간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를 대비한 시내 교통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수시는 20일 시민들을 상대로 시내버스 무료 운행과 시민 승용차 안 타는 날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4월까지 매달 12일과 20일을 승용차 안 타는 날로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운행은 여수엑스포 기간 승용차 안 타기 시민운동 정착을 통해 시내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여수시는 시민들이 승용차 대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는 한편 불법 주정차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는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하고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승용차 분산을 위해 임시주차장 48곳(2만1295면) 등 시설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내 도로개설 8곳과 도로·인도 정비 90곳도 4월 초까지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 입구인 주삼동 석창교차로 지하차도 설치(470m)나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엑스포장 도로 2.86km 구간의 확장포장공사도 기간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 신·구항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도 현재 78%가 진척됐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여수엑스포 관람객의 교통 이용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여수와 전남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를 이용할 영남권 관람객을 위한 여수시 호명동 산단 진입도로(호명∼낙포) 개설공사도 제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내 도로 개설이나 정비 못지않게 엑스포 기간에 승용차를 안 타고 시내버스 등을 이용하는 시민운동 확산이 시내 교통 혼잡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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