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학교폭력에서 산불감시까지 한눈에 척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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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270대 통합관리… 장성군 관제센터 문열어

9일 전남 장성군청에 문을 연 전국 최초 통합관제센터. 이 센터는 방범, 어린이 보호구역, 재해예방, 산불감시, 학교 내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 270대를 통합 관리한다. 장성군 제공
9일 전남 장성군청에 문을 연 전국 최초 통합관제센터. 이 센터는 방범, 어린이 보호구역, 재해예방, 산불감시, 학교 내 안전 등을 위해 설치된 폐쇄회로(CC)TV 270대를 통합 관리한다. 장성군 제공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재난종합상황실, 초중고교 CCTV를 통합한 관제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 장성군에 문을 열었다.

장성군은 9일 장성군청 3층에 ‘장성군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국비와 지방비, 교육지원청 예산 등 16억 원을 들여 201m²(약 60평) 규모로 설치됐다. 통합관제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시책사업으로 장성군이 처음 아이디어를 내 국비를 받았다.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어린이 보호구역, 재해예방, 산불감시, 학교 내 안전 등 분야별로 분산돼 운영되던 CCTV 270대를 통합 관리한다. 경찰과 군 공무원, 교육청 직원 등 전문 모니터링 요원 20명이 24시간 상주하며 365일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3차원(3D)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도난차량이나 체납차량을 적발하고 CCTV에 설치돼 있는 비상벨로 현장과 양방향 소통도 할 수 있다. 20개 초중고교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학교폭력 현장을 감시하기도 한다.

하천 수위 상승 등 위험요소가 감지되면 경보발령, 주민대피, 응급복구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상황관제를 할 수 있다. 이재오 장성군 민방위담당은 “지역 내 CCTV를 통합해 각종 사건 사고나 재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백양사, 필암서원 등 문화재 보호와 화재 예방을 위해 문화재청, 소방서와도 연계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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