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위험하니 뒤로 물러나세요” 부산 ‘말하는 횡단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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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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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광장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말하는 횡단보도 안전장치’.
부산역 광장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말하는 횡단보도 안전장치’.
“위험하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 일명 ‘말하는 횡단보도 안전장치’가 부산시내에 등장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와 동구는 “최근 유동인구가 많은 해운대 아쿠아리움 앞과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 앞 도로 횡단보도에 말하는 횡단보도 안전장치를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치는 보행자 신호등이 적색 신호일 때 횡단보도에 서 있던 보행자가 안전 대기선을 넘어 도로 쪽으로 가면 경고방송을 하는 시스템이다. 경고방송은 위험 요인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이 장치는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 확보는 물론이고 올바른 신호대기 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운전자에게 사고원인을 미리 없애줘 교통사고 예방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현재 횡단보도에 보행자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구조물은 안전펜스나 표지판 등이 있다. 또 최근에는 보행자용 도로에 자동차 진입을 막기 위해 충격흡수 ‘I’ ‘∩’자형 볼라드가 등장했지만 음성 장치는 이 시설이 처음이다. 이 장치는 2011년 행정안전부로부터 도로교통 안전개선사업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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